건축 구조물의 해체공사란, 건축물의 전부나 일부를 철거하거나 절단 혹은 해체하는 공사를 의미합니다. 해체 작업은 통상적으로 다른 공사와는 달리 해체하는 구조물의 조건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 계획 시 특히 더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체공사의 용어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공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용어
"절단 톱"은 회전 날 끝에 다이아몬드 입자를 경화하고 혼합하여 제조한 것으로서, 기둥과 바닥, 보와 벽체를 필요한 크기로 절단하는 기구입니다. "철제 해머"는 크레인 등에 쇠뭉치를 부착한 것으로, 구조물에 충격을 주며 구조물을 파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브레이커"란 유압부의 급속한 충격력을 이용하여 구조물을 파쇄할 때 사용하는 기구로, 보통 쇼벨 건설기계에 설치합니다. "화약류"는 가열하거나 가볍게 타격하여 짧은 시간 동안 화학변화를 야기시켜 급격히 많은 열과 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큰 파괴력을 얻을 수 있는 폭발성 고체 또는 액체로서, 모든 폭약류 화공품을 의미합니다. "재키"란, 구조물의 국소 부위에 압력을 가해서 구조물을 해체할 경우 사용하는 기구로, 구조물의 부재 사이에 설치합니다. "고열 분사기"란, 구조물을 고온으로 용융시켜 구조물을 해체할 경우 사용하는 기구입니다. "쐐기 타입기"는 직경 30~40mm 정도의 구멍 속에 쐐기를 넣음으로써 구멍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구조물을 해체하는 기구입니다. "절단 줄톱"은 와이어에 다이아몬드 절삭 날을 부착한 후 이를 고속 회전시켜 구조체를 절단하고 해체할 때 사용하는 기구를 의미합니다.
안전 작업 방법
해체공사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사 착수 전 해체 대상 구조물과 부지 상황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구조물의 구조는 무엇인지(RC 조, SRC 조 등), 층수는 얼마나 되는지, 건물의 높이와 기준층 면적, 치수와 연면적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하여 벽과 기둥 등의 배치 상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체할 때 구조적으로 취약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을 파악하여 해체작업 시 박락의 우려가 있는 내장재나 외장재가 있는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중 슬래브 안에 침전물의 유무, 다시 사용하거나 이설이 필요한 부재의 현황, 구조물의 노후 정도, 과거 화재와 동해 이력, 구조변경 현황, 설비 기구와 전기배선 및 배관설비 계통의 상세, 진동·소음·분진의 예상치, 해체물 집적 및 운반 방법 등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구조물의 조사가 완료되면 부지 상황을 조사해야 합니다. 주변의 도로 상황을 조사하고, 인근에 가공 고압선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통행인을 포함하여 주변 교통량은 어떠한지, 인근 건물 동 수 와 거주자 현황을 어떻게 되는지, 접속도로의 폭은 얼마나 되며 차량 대기 장소는 있는지 없는지 알아봅니다. 이 외에도 부지 내 공지의 유무, 해체물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장소 위치, 해체용 기계설비의 위치, 해체공사 시작 전 먼저 철거하거나 이설, 혹은 보호해야 하는 공사 장애물의 현황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해체 작업 시 안전 작업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작업 반경 내에는 관계자 외 작업자의 출입을 금지해야 합니다. 특히 외벽과 기둥 등 구조체를 전도하는 작업을 할 경우 전도 위치와 파편이 비산하는 거리를 예측하여 적절하게 작업 반경을 설정하고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전도 작업을 할 경우 해당 작업자 외에는 모두 전도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작업을 해야 합니다. 또한 강풍과 폭우, 폭설 등 기상 상황이 안 좋을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해야 합니다. 사용 기계나 기구 등을 인양할 경우 그물망이나 그물 포대 등 적정한 인양 도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작업자 상호 간 신호 방법을 사전에 지정하고, 신호방식과 신호기기 사용법을 사전 교육을 통해 근로자에게 숙지시키며 작업 시 신호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파쇄공법의 특성에 따라서 분진 억제 살수시설과 방진벽, 비산 차단벽 등을 설치해야 하며 해체 구조물 외곽에 해체물의 전도, 낙하, 비산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호용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적정한 위치에 대피소를 설치하여 위험 상황에 대한 대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해 방지 방법
해체작업 중 전도 공법의 경우 전도 대상물의 규모를 작게 함으로써 중량을 최소화하고, 전도 대상물의 높이를 최대한 낮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 해머 공법은 해머의 중량과 낙하 높이를 가능한 한 낮게 하여야 공해를 방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공기압축기 등은 적절한 장소에 설치해야 하며 장비 사용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에 대한 기준은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야 합니다. 또한 해체작업 시 현장 내에서 큰 부재로 해체하고, 현장 밖에서 잘게 파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접 건물에 피해 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방음과 방진 목적의 가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분진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간접적인 방법으로는 분진 차단막이나 방진 시트 등 방진벽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고,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분진 발생 부위에 직접 물을 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하실 등 지반 침하의 우려가 있는 곳을 해체할 경우, 해체 작업 전 대상 건축물의 깊이와 주변 상황, 사용하는 중기 및 운반 시 발생할 수 있는 진동, 토질 상태 등을 고려해 지반 침하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편, 해체 작업 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할 경우 관계 법령에 의거하여 처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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