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공사란 외부 환경으로부터 건축이나 토목 구조물을 보호하고, 색을 입혀 건축미를 향상하는 등의 목적으로 피도장체에 에나멜, 니스, 페인트 등의 도료를 칠하는 공사를 의미합니다. 이번에는 도장의 역사와 특성, 그리고 도장 공사를 할 때 사용하는 도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장의 역사
도장의 역사는 구석기의 현재 스페인 지역에 있는 알타미라 동굴벽화처럼 인류가 기록한 벽화로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신석기 말부터 청동기 시대에 새겨진 대곡리 암각화(울산) 등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단순한 색채의 벽화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색채를 사용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고구려 3~7세기에 성행한 고분 벽화가 그 예입니다. 그리고 궁궐과 사찰 등의 건축물과 불화, 불상 및 일상용품의 칠이나 도금을 통해 더욱 발전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천연물을 도장에 사용했는데, 식물이나 광물, 천연수지에서 채취한 안료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또한 표면을 장식하고 보호하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사용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도료와 비슷한 형태는 18세기 무렵 부터 사용하였고, 1920년 이후에 나이트로셀룰로스 합성을 통해 만든 래커를 이용해 도장은 획기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종 말기에 건축과 조합 페인트의 보급이 늘어나고 분무 도장도 활용하며 도장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석유화학공업이 부흥하며 함께 발달한 합성수지 덕분에 에멀젼 수지 도료, 에폭시수지 도료, 비닐수지 도료 등이 개발되어 더욱 실용화되었습니다. 이후 도장 방법은 1940년대 이후 전착도장, 정전도장 등의 개발로 인해 더욱 발달하였습니다. 도막 경화 방법 역시 자연건조가 아닌 가열건조로, 적외선 건조 외에도 자외선과 방사선을 조사해 순간적으로 건조하는 방법으로까지 변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광중합 도료나 무용제의 분체 도료, 전착 도료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도장 시스템이나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도장 등 기술적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성
건설 현장에서 도장 공사는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의 도장 공사와 같이 건축물 실내나 실외의 도장 공사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경우도 있지만 토목공사의 강교량 설치와 같이 전문 공종 내 일부 작업으로 편입되어 단일 공종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공사금액과 공사 목적물의 특성 등에 따라 도장 전문 건설업 면허를 갖고있는 시공사가 무조건 시공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건설업에 있어 도장 공사는 별도의 업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건설업 내에 하나의 전문 공종으로써 존재합니다. 통계청의 표준산업 분류에서는 대분류 F.건설업을 중분류에서는 [41] 종합건설업과 [42] 전문직별 공사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41] 종합건설업 분류 내에서는 하나의 전문 공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42] 전문직별 공사업에서는 [42411] 도장 공사업으로 별도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공종별로 도장 공사업을 분류할 수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 종합건설업에서는 사무용 건물 건설, 아파트 건설, 교량건설업 등 분류 할 수 있는 건설업 내에서 하나의 전문 공종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따로 분류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용 도구
도장 공사를 하는데 사용하는 도구는 롤러 브러시, 붓, 에어리스 스프레이, 에어 스프레이건 등이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롤러 브러시는 평면 도장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도장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벽이나 천장 등 평면이 많은 건축물이나 작업 면이 넓은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주위에 도료가 분산되면 안 되거나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면 안 되는 곳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롤러 섬유의 길이에 따라 짧은 섬유의 롤러는 도막이 평활하고 얇게 형성되며, 유성도장에 쓰입니다. 긴 섬유의 롤러는 도막이 거칠고 수성 도장에 사용됩니다. 섬유가 중간 길이인 롤러는 수성과 유성 작업 모두 겸용하여 사용됩니다.
붓은 여러 도장 기구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피도장물의 상태나 장소 등에 상관없이 쉽게 도장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붓을 사용하는 사람의 숙련도가 품질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치고, 도료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붓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 요소가 큰 피도장물이나 이동이 많은 도장작업에 적합합니다.
에어리스 스프레이는 압축기의 공기를 수십 배로 승입해 압축공기를 사용하지 않고 도료에 직접 압력을 가합니다. 그러면 좁은 노즐 구멍을 통해 도료를 토출시켜 도료 입자를 미립화하고 분사시킬 수 있습니다. 에어 스프레이 방식과 비교하면 공기가 도료와 섞이지 않기 때문에 압축공기에서 발생하는 수분과 도막에 결함이 생기지 않고, 에어 스프레이 방식보다 두세배 더 두꺼운 도막을 얻을 수 있으며 도료의 날림이 없습니다. 또한 에어 스프레이 도장의 경우 공기의 반발 때문에 모서리나 구석진 부분에는 도장이 잘 안 되는데 에어리스 스프레이 도장은 그런 부분까지 도장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도장의 면적이 두껍거나 넓은 곳에서도 에어 스프레이 방식보다 더 작업 능률이 높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에어 스프레이건은 압축공기를 이용해 도료를 안개 형태로 분무하여 도장하는 도구입니다. 종류에는 스프레이건, 압송식 스프레이, 그리고 공기 압축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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