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공사는 건축 공사 중 마무리 단계에 해당합니다. 미장공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건축물의 완성도가 달라지는 만큼 굉장히 중요한 공사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미장공사에 쓰이는 재료와, 이를 이용한 바름 방법의 종류 및 특징, 그리고 시공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장 재료
미장 재료는 수경성 재료와 기경성 재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경성 재료란, 석고 플라스터나 시멘트 모르타르 등이 물과 화학 반응하여 경화하는 재료입니다. 순 석고 플라스터와 혼합 석고 플라스터, 경석고 플라스터가 이에 해당합니다. 순 석고 플라스터는 순 석고에 모래와 물을 섞은 것으로, 중성이며 경화 속도가 빠릅니다. 혼합석고 플라스터의 경우 약알칼리성으로, 경화 속도는 보통입니다. 현장에서 사용할 경우 초벌용은 물과 모래를 혼합해서 사용하며, 정벌용은 물만 첨가해서 사용합니다. 경석고 플라스터는 킨즈시멘트에 모래와 물, 여물을 섞어 만듭니다. 특징으로는 경도가 높고 수축이 거의 없으며 경화가 빠릅니다. 특히 수경성 재료 중 가장 건조 수축이 작은 재료입니다.
기경성 재료란 돌로마이트 플라스터, 진흙, 소석회, 회반죽 등이 공기 속에서 완전히 굳어지는 재료입니다. 예로는 진흙과 새벽 흙, 회반죽과 회사벽, 그리고 마그네시아 석회가 있습니다. 진흙은 진흙에 모래와 짚여물을 섞어 물 반죽하여 만든 것입니다. 흙벽을 시공하거나 재벌·정벌 작업할 때 사용합니다. 새벽 흙은 새벽 흙과 모래, 여물과 해초풀을 섞어서 만듭니다. 흙벽을 재벌 하거나 정벌할 때 사용합니다. 회반죽은 석회죽에 모래, 시멘트 여물 등을 섞어 만듭니다. 흙벽의 정벌 작업이나 회반죽을 고름 작업할 때 사용합니다. 마그네시아 석회는 돌로마이트 석회에 모래와 여물을 섞어 만드는데, 점성이 크기 때문에 해초풀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건조 수축이 크기 때문에 균열도 많이 발생하여 지하실에서 작업할 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용어
미장 작업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용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많이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혼화제 : 결합재의 수축, 균열, 보수성, 강도, 점성 등을 보완하고 응결 경화시간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 바탕재 : 미장할 수 있는 바탕을 구성하는 재료입니다. 콘크리트와 블록, 철재, 목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결합재 : 소석회와 시멘트 플라스터 등 미장 재료를 결합해 경화시키는 재료입니다.
- 바탕 처리 : 요철이나 변형이 심한 곳을 깎아내거나 고르게 덧바름으로써 마감 두께가 일정하게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바탕을 거칠게 해서 미장 바름이 양호할 수 있게 표면을 처리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고름질 : 초벌을 하고 재벌을 하기 전에 바름의 두께나 마감 두께가 고르지 않거나 요철이 심할 경우 초벌바름 위에 미장 재료를 발라 면을 고르는 것입니다.
- 덧 먹임 : 바르기의 접합부나 구멍 난 곳, 균열의 틈새 등에 반죽한 재료를 넣어서 때우는 것입니다.
바름 방법
미장공사에서 바름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시멘트 모르타르 바름, 석고 플라스터 바름, 돌로마이트 플라스터 바름, 회반죽 바름이 대표적인데 각 바름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시멘트 모르타르 바름에서 시멘트는 백시멘트나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 등을 사용합니다. 모래는 보통 5mm 이하의 것을 사용하고, 0.15mm 이하인 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초벌과 재벌용 모래는 5mm 체에서 100% 통과한 것만 사용하고, 정벌용 모래는 2.5mm 체에서 100% 통과한 것만 씁니다. 또한 시공성을 향상하기 위해 소석회를 10~30% 정도 혼합합니다. 모르타르의 바름 두께의 표준은 바닥을 제외하고 6mm입니다. 바닥은 한 번만 발라 마감하고, 벽이나 그 외의 곳은 두세번 더 바릅니다. 이때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3~4회 정도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바르는 작업은 천장부터 시작해 벽, 그리고 바닥 순으로 진행합니다. 초벌 바름 후 일주일에서 이 주일 정도 방치해 충분히 경화시키고 균열을 발생시킨 다음 고름질과 덧 먹임을 하여 재벌 바름 작업을 합니다. 이때 직사광선이나 바람을 이용해 급격하게 건조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기온이 5℃ 이상이 되면 난방해서 시공하고, 2℃ 이하일 경우 공사를 중단하는 등 작업 시 적정한 기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석고 플라스터 바름 시 사용하는 석고 플라스터는 경석고에 석면이나 톱밥 등을 넣어서 판형 모양으로 굳히고, 여기에 석고액을 담가 적신 두꺼운 회색 종이를 부착해 압축하고 성형한 것입니다. 석고 플라스터는 중성이기 때문에 도장 작업을 빨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균열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시공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석고 플라스터는 응결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물을 넣은 후로부터 초벌은 2시간 이상, 정벌은 1시간 30분 이상 지난 것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재벌 바름 작업은 초벌 바름 후 하루나 이틀 경과한 후 시공합니다. 정벌 작업은 재벌 작업이 반건조 되면 마무리 흙손질을 합니다.
돌로마이트 플라스터 바름은 석회나 모래, 여물, 시멘트 등을 혼합하여 만든 바름 재료입니다. 시공성이 우수하며, 회반죽보다 마감 표면의 경도가 큽니다. 또한 점성이 소석회보다 크기 때문에 풀이 필요하지 않고 곰팡이나 냄새, 그리고 변색이 없습니다. 미장 재료 중에서 건조 수축이 제일 크며 강알칼리성이라 도장작업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기경성이기 때문에 지하실 등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공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정벌용 재료는 물을 넣은 후 12시간 이상 지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시멘트를 혼합한 경우에는 2시간 이상 지난 것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회반죽 바름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해초풀을 이용해 소석회에 모래와 여물을 넣어 반죽한 것입니다. 해초풀은 접착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넣으며, 여물은 균열을 방지하고 수축을 분산시키기 위해 첨가합니다. 작업 시 유의할 점은, 초벌 바름 후 5일이 지난 뒤 고름질을 하고 이후 10일 이상 경과한 후 재벌 바름을 하며, 재벌 바름이 반 건조된 다음 정벌을 해야 합니다. 바름의 총 두께는 천정의 경우 12mm, 벽의 경우 15mm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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